(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신한금융투자가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 관리종목 해제를 앞둔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기존 중립 의견에서 상향 조정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대우조선해양이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 관리종목 지정을 해제한다고 전일 공시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3월29일 감사보고서 '한정' 의견을 받은 뒤 358일간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신한금투는 관리종목 지정 해제로 대우조선에 대한 기관 자금 유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의견을 올렸다.

황어연 연구원은 "이번 관리종목 해제로 일부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와 함께 코스피200, KRX300 지수 편입도 가능해졌다"며 "재상장 이후 총 거래량 대비 기관 매수 비중은 11.2%로, 조선 3사 평균 25.3%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투는 대우조선 목표주가는 기존의 3만4천원을 유지했다.

올해 실적은 전년 대비 둔화할 것으로 봤지만, 높은 LNG 운반선 수주잔고 비중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과 LNG 운반선의 수주 경쟁력 등을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현대상선과 한국가스공사 등에 대한 캡티브 수주 물량 보유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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