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예상 상회..자금 25배 몰리면서 시총 82억弗 평가"

"페이스북 스캔들에도, IT '유니콘' 전망 여전히 밝음 뒷받침"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클라우드 기반 파일 공유 서비스인 미국의 드롭박스가 예상보다 훨씬 높은 주당 21달러에 기업을 공개했다고 CNBC가 23일 보도했다.

CNBC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드롭박스가 22일(이하 현지시각) 주당 21달러 공모가에 3천600만 주를 매각했다고 전했다.

드롭박스는 이를 통해 7억5천600만 달러를 확보하면서 시총 82억 달러로 평가됐다고 CNBC는 집계했다.

드롭박스 기업공개(IPO)에는 25배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고 소식통은 귀띔했다.

드롭박스 차입 규모는 지난해의 스냅 IPO 이후 IT 부문에서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됐다.

CNBC는 드롭박스 공모가는 회사가 애초 예상한 16~18달러를 웃도는 18~20달러로 시장에서 관측됐는데, 실제는 이것도 웃돈 것이라고 설명했다.

CNBC는 드롭박스 IPO 성공은 페이스북의 대규모 고객 신상정보 유출로 IT주가 된서리를 맞은 어려움도 극복한 것이라면서, 이는10억 달러가 넘는 IT `유니콘' 기업의 전망이 여전히 밝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드롭박스는 지난해 10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냈으며, 한해 전의 2억1천20만 달러에서 많이 줄어든 1억1천170만 달러의 순손실을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회사가 지난달 IPO 계획을 공개할 당시 가입자 수는 5억 명으로 집계됐다.

CNBC는 드롭박스가 클라우드 저장 부문에서 박스와 경쟁하고 있으며, 고객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애플, 아마존 및 구글과 경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워커 콜레보레이션에서는 애틀라시안과 경쟁한다고 덧붙였다.

드롭박스는 23일부터 나스닥에서 DBX 스티커로 거래된다.

jks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