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미디어·인터넷 그룹인 내스퍼스가 100억달러가 넘는 규모의 텐센트 주식을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내스퍼스는 텐센트의 지분을 33.2%에서 31.2%로 2%포인트 줄일 계획이다.

이는 약 106억달러(약 11조4천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내스퍼스는 텐센트가 상장하기 전인 2001년 3천400만달러를 들여 현재의 지분을 매입했다.

현재 지분 가치는 1천750억달러에 달한다. 텐센트의 시가 총액은 5천320억달러로 페이스북이나 워렌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보다도 높다.

내스퍼스의 지분 매도는 투자 이후 처음이다. 내스퍼스는 앞으로 최소한 3년간 추가적인 매도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텐센트의 대변인은 내스퍼스의 매도 의사를 알고 있으며, 추가 매도가 없다는 내스퍼스의 발언은 텐센트의 장기적 투자 가치에 대한 신뢰를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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