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23일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우려로 급락했다.

이날 오전 9시 42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735.55포인트(3.41%) 밀린 20,856.44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토픽수지수는 47.18포인트(2.73%) 내린 1,680.21을 나타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연 500억달러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무역전쟁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공포감이 확산했다.

이에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700포인트 넘게 곤두박질쳤다.

이날 중국 상무부가 3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산 돈육, 철강, 농산물 등 128개 품목에 관세를 부과할 계획임을 발표하며 맞불을 놓자 투자 심리는 한층 더 악화했다.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안전통화인 엔화가 상승한 것도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으로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전 유엔 미 대사가 임명됐다는 소식도 엔화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8엔(0.36%) 낮은 104.89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6개월만에 105엔 아래로 떨어졌다.

개별 종목별로는 소니가 2.57% 밀렸고 도요타와 미즈호금융그룹은 각각 2.14%와 1.2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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