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E 부문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삼성전자 QLED TV가 프리미엄시장에서 확고한 1등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이 밝혔다.

김 사장은 2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현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QLED TV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시장점유율에서 밀리고 있어 우려된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가 사용하고 있는 데이터는 실질적으로 유통에서 팔려나간 것을 집계한 것으로 1천500불, 2천500불 이상 프리미엄시장에서 모두 4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주주는 삼성전자가 새로 출시한 무선청소기의 성능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 주주는 "미세먼지 흡입력은 최고인데, 구석이 청소가 잘 안 되고, 벽을 뚫어 고정시키는 것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하반기 모듈형 TV '더 월'을 출시하는 등 차세대 TV 기술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면서 TV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더 월은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원하는 크기의 TV를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는 TV다.

김 사장은 B2B 디스플레이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 부분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고동진 삼성전자 IM 부문장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 둔화에 따른 업체 간 경쟁이 심화돼 시장 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나, 삼성전자는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나가 경쟁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삼성 스마트폰 점유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에 대해 고 사장은 "지난 1년간 조직 책임자를 교체하고 현지 영업조직을 3단계에서 2단계로 줄이며 문제점을 고치는 응축된 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며 "현지의 유통이나 상관습 등을 놓치고 간과한 게 있다. 한번 저지를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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