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효성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지배구조 투명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규영 ㈜효성 대표이사(사장)는 23일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열린 제6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1월 지주사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회사분할을 통해 분할 존속회사인 ㈜효성은 지주회사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적분할을 통해 ㈜효성은 투자를 담당하는 존속법인인 지주회사와 4개의 사업회사로 분할된다.

김 사장은 "독립경영체제가 구축되면 사업부문별 전문성과 목적에 맞는 의사결정 체계가 확립됨으로써 경영효율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며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가 가능해져 궁극적으로는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의안을 승인받는 과정에서도 "투명경영위원회와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들을 사외이사가 맡도록 했다"며 투명성 강화 노력을 재차 강조하고 향후 "기존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육성하는 한편 지배구조의 투명성 제고와 함께 주주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부분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확장 등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은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사장의 재선임 안건도 승인됐다. 또 일부에서 논란을 제기했던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무난히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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