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현대산업개발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를 분리하는 분할계획서가 승인됐다. 사업회사가 되는 HDC현대산업개발은 이종산업과의 제휴, 전략적 인수합병(M&A)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제시했다.

23일 용산CGV에서 열린 현대산업개발 주주총회는 지주회사인 HDC(가칭)와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가칭)로 조직을 분할하기로 의결했다. 존속법인이 지주사가 되고 분할법인은 사업회사로 신설한다. 분할기일은 5월1일이다.

지주회사인 HDC는 자회사 관리와 부동산임대사업 등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집중하고,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주택, 건축, 인프라 부문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김대철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건설업의 하드웨어적 요소를 넘어 물류, 유통, B2C 사업 등 새로운 서비스 및 콘텐츠 플랫폼을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그룹 시너지를 키우고 이종산업과의 제휴, 전략적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해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주총에서 보통주 한주당 1천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신규 사내이사로는 산업연구원장을 역임하고 이달 입사한 유병규 지주회사프로젝트 담당 부사장을 선임했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한국주택협회장을 지낸 이방주 JR투자운용 회장 등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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