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 조짐 속 주목..애플 CEO, 공동 의장 수행

"퀄컴 CEO, 기조 연설 취소".."구글 中 검색 서비스 부활도 진전 없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중 무역갈등 조짐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미국 IT 업계 거물들이 이번 주말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개발포럼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어떤 목소리가 나올지 주목된다.

외신과 중국 관영통신 신화가 전하는 바로는 오는 24~26일의 연례 포럼에 애플의 팀 쿡, IBM의 지니 로메티, 그리고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등 미국 IT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외신은 서방 대기업 CEO들이 그간 포럼을 통해 중국 당국자들과 관계를 맺어왔다며 미중 통상 마찰이 격화되는 시점임을 주목했다.

그러면서 올해 포럼에서 쿡이 공동 의장을 맡는 애플이 지난 회계연도 중국 매출이 감소했음을 상기시켰다.

IBM의 경우 지난해 포럼 때 완다 그룹과 중국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계약을 맺었음을 밝혔다고 외신은 전했다.

그러나 신화통신 산하 경제 매체 차이신이 최근 전한 바로는 완다가 IBM과의 협업을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가 하면 구글은 2010년 자사 검색 결과에 대한 당국 검열에 반발해 중국 본토 서비스를 중단했다.

구글은 이후 서비스 부활을 모색했지만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이 와중에 미국 반도체 메이커 퀄컴의 스티브 몰렌코프 CEO는 포럼에 참석하지만 연설하려던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져 뒷얘기가 많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알다시피 싱가포르의 브로드컴이 퀄컴을 인수하려고 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견제하는 바람에 계획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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