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중국 관세가 항공, 철도, 신에너지 차량 등 중국 주요 10대 산업군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상원에 출석해 "이러한 산업은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 미국에 부정적일 것들이다"라며 이들 산업은 '중국 제조 2025년' 계획으로 중국이 적극 지원하는 산업들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최첨단 정보통신(IT), 자동화 기계 설비, 로보틱스, 항공우주, 항공장비, 해양 장비, 최첨단 선박, 신에너지 차량 장비, 현대식 철도운송 장비, 농업 장비, 신소재, 바이오 제약, 첨단 의료 상품 등이 포함된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들 모두는 중국의 말대로라면 2~3년 이내에 대부분 자급자족을 이뤄 2025년까지 세계에서 지배적 위치에 있길 바라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 앉아 있다면 이는 향후 10년 뒤에 미국과 같아진다는 얘기로 들린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 스파이가 알아낸 것이 아니라 그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앞서 중국이 태양광 패널에서 시장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려고 노력했고, 실제 그렇게 됐다며 아직 중국이 선도하지 않는 부문에 대해 제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