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미국 무역전쟁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두드러졌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3.3bp 하락한 2.223%, 10년물은 4.6bp 내린 2.648%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1틱 상승한 107.65에 마쳤다. 외국인이 1천273계약을 순매수했고 보험이 354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39틱 오른 120.21에 마감했다. 보험이 756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이 1천345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만큼, 주식시장 등 다른 자산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빅 이벤트가 지나 시장 시선을 끌 만한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월말 국내외 경제지표를 주목하면서 증시에 연동되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FOMC에서는 연내 금리 인상이 3회와 4회가 팽팽히 맞서고 있어 인플레이션 지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코스피가 3% 넘게 빠지는 등 조정을 받았지만,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매수가 많이 들어오지 않았다"며 "주식 쪽에서 변동성이 커진 만큼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3.0bp 하락한 2.226%,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3.4bp 내린 2.660%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미국의 중국 관세 부과 조치에 따른 무역전쟁 우려에 하락했다. 10년물은 5.86bp 하락한 2.8247%, 2년물은 2.07bp 내린 2.2786%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안전자산 선호에 강세로 출발했다.

장중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재정거래 수요가 들어오면서 강세 흐름이 유지됐다.

하지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가 작아 강세 폭은 제한됐다.

KTB는 7만3천78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645계약 늘었다. LKTB는 5만5천89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664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3.3bp 하락한 2.223%, 5년물은 5bp 내린 2.434%에 고시됐다. 10년물은 4.6bp 하락한 2.648%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3bp 내린 2.653%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3.4bp 낮은 2.613%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2bp 하락한 1.553%에 마쳤다. 1년물은 1bp 내린 1.891%, 2년물은 3.1bp 하락한 2.127%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2.6bp 낮은 2.797%,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2.6bp 내린 9.015%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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