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달러-엔 환율이 103.80엔까지 내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ING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존 볼턴이 새로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임명되면서 위험 자산이 추락하고 있다"면서 "관세와 함께 외교 정책에서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의 임명은 세계 정치 긴장감을 부추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ING는 "미국은 많은 해외 부채를 가지고 있는 만큼 만약 투자 환경이 악화하면 달러는 내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6개월 최저치인 104.64엔까지 떨어진 후 현재는 0.2% 내린 105.03엔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달러-엔 환율이 크게 내리면 일본이 환율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BNY멜론은 "세계 정치 갈등이 고조되는 것은 달러-엔 환율을 100엔까지 끌어내릴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일본이 직접적인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BNY멜론은 "1991년 이후로 일본 당국은 329일 환율 개입에 나선 바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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