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레흐 위원은 "현재 영국의 고용 시장의 부진이 사라지고 있고 임금 성장률이 오르고 있는 만큼 물가 압력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빌레흐 위원은 "물가를 목표인 2%로 내리고 여기서 유지될 수 있도록 향후 2~3년간 금리가 0.25~0.5%포인트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빌레흐 위원은 "그동안 실업률이 몇십 년 만의 최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임금 상승률이 부진했던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면서 "한가지 요인은 실업률이 고용 시장의 유휴노동력에 대해 정확히 표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실업률이 더 많은 시간 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정확히 나타내지 않았고 생산성 성장률이 낮은 것 역시 임금 상승률이 오르지 않았던 이유"라고 전했다
이어 빌레흐 위원은 "글로벌 성장이 더욱 지속할 것이라는 신호들이 있다"면서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 인한 무역 전쟁은 위험 요인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빌레흐 위원의 이와 같은 발언은 올해 영국의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신호라고 WSJ은 전했다.
지난해 11월 BOE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0.5%로 올렸다. 이코노미스트들과 투자자들은 오는 5월 금리가 한 차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BOE 통화정책위원들은 금리 인상이 점진적이고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1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미 경제 확장에 힘입어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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