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 등에 상승했다.

2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22.50달러(1.7%) 상승한 1,349.9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주간 기준 2.9% 상승해 지난 2월 1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로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것도 금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장중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보다 0.43% 하락한 89.43을 기록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높아진다.

지난 2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가 감소했으나 주택재고는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2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0.6% 줄어든 연율 61만8천 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 달 연속 내림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 전망치는 4.6% 늘어난 62만 채였다.

신규주택판매는 일 년 전보다 0.5% 늘었다. 신규 주택판매 속도는 2007~2009년 금융위기 전의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017년 전체 신규주택판매는 전년 대비 8.3% 늘어는 60만8천 채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이후 최고치이지만 금융위기와 침체 전 수준에는 못 미친다.

2월 신규 주택 중간 판매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오른 32만6천800 달러를 기록했다.

2월 신규 주택재고는 5.9개월 치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이며 1년 전의 5.1개월치를 웃돈 것이다.

1월 신규 주택판매는 59만3천 채가 62만2천 채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 2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가 큰 폭으로 늘었다.

미 상무부는 2월 내구재수주실적이 전월 대비 3.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1.5% 증가였다.

2월 운송기기를 제외한 내구재수주는 전월비 1.2% 증가했다. 1월에는 0.2% 감소했다. 국방을 제외한 내구재수주는 2.5% 늘었다.

기업 투자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2월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전월대비 1.8% 증가했다.

항공기를 제외한 2월 비국방 자본재 출하는 1.4% 늘었다.

1월 내구재 수주는 종전 3.7% 감소가 3.5% 감소로 상향 조정됐다.

전문가들은 무역전쟁 우려가 금융시장 불확실성 요인이 되고 있다며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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