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차 정기주총…대기업 지주사로 첫 기업지배구조헌장 명문화

MB정부 비서실장 지낸 하금열씨 사외이사 재선임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장동현 SK㈜ CEO는 "글로벌 탑 수준의 투자 전문성을 갖춘 지주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장동현 CEO는 26일 종로구 SK서린빌딩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27차 정기주주총회'에서 "다양한 성장영역의 지속적 발굴·육성과 투자 프로세스 고도화, 투자 리스크 점검 체계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이사회에서 의결한 기업지배구조헌장, 선임사외이사 제도 등의 도입을 통해 주주권익 보호활동 및 주주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SK㈜는 대기업 지주회사로는 처음으로 주총 분산개최와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적용했고, 기업지배구조헌장을 발표하는 등 주주친화경영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배당금은 주당 4천원(배당성향 37%)으로 통합지주사 출범 당시 약속했던 배당성향 조기이행 후 지속적으로 배당성향을 높이고 있다. 배당성향은 전년대비로는 4%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연결기준 매출액 93조3천억원, 영업이익 5조8천억원 달성 등의 지난해 경영성과가 보고됐다.

아울러 조대식 SUPER 추구협의회 의장과 이명박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하금열 전 SBS미디어홀딩스 사장을 각각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찬근 블루런벤처스 한국대표는 신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에 선임됐다. 이찬근 이사는 골드만삭스증권 한국대표, 국민은행 부행장을 거치는 등 풍부한 금융권 근무 경험과 투자 전문성을 보유했다고 SK㈜는 설명했다.

SK㈜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에는 SK이노베이션 등 우량 관계사를 통한 지배 순익 증가가 작용했다"며 "올해부터는 SK㈜가 보유한 비상장 자회사들의 성과가 실적에 크게 반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SK바이오팜 등 비상장 자회사들의 가치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올해 SK㈜의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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