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내 자동차업계는 올해 1분기에도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자동차는 환율 및 국내외 시장 상황 악화 등의 요인이 수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추정됐다.

자동차부품업체와 타이어업체의 경우 자동차시장 전반의 침체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하거나 답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기아차, 1분기 추정영업익 전년비 12.8%↓

28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는 올해 1분기 35조7천468억원의 매출과 1조4천7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13.8% 감소한 수준이다.

국내외 판매량 감소와 원화 강세 등의 요인이 수익성 저하로 이어갔다.

최근 3개월내에 전망치를 제시한 16개 증권사는 현대차가 올해 1분기 23조812억원의 매출과 1조80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영업이익은 13.58% 감소한 수준이다.

실적 하락에는 원화 강세, 미국 판매부진, 국내 파업 등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코나, G70, 신형 벨로스터 등 신차투입을 늘려가면서 순차적인 라인업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차의 경우 1분기 매출 12조6천656억원과 영업이익 3천267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9%, 영업이익은 14.66% 감소한 수준이다.

기아차는 미국 내 판매부진이 상반기 내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중국 회복세가 더디게 이뤄지고 있는 점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부품·타이어, 업황부진 속 영업익 감소

현대모비스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은 9조2천6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66%의 근소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6천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1분기 4조1천300억원의 매출과 1천87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4% 증가,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수준이다.

부품사 실적에는 완성차업체의 중국 판매부진, 모듈사업 악화, 원화 강세 등에 따른 수출 마진 하락 등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은 1조7천623억원, 영업이익은 2천22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5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39%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말부터 신차용타이어(OE) 물량이 크게 줄고, 미국공장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실적이 뒷걸음질했다는 평가다.

넥센타이어는 1분기 매출 4천887억원과 영업이익 487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5% 증가한 수치고, 영업이익은 0.2% 감소한 수준이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2010년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OE타이어 매출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미국 내 경쟁 심화와 오는 3분기 체코 공장 가동에 따른 초기비용 상승은 향수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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