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여 만에 상승세를 마감했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01% 하락했다.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58주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한미 금리 역전으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도입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됐고 양도세 중과 부담도 있어 아파트값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해 11월 셋째 주 이후 가장 낮은 0.09%를 보였다.

노원구, 양천구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강남 4구도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오름폭이 지난주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지방은 0.07%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대전은 신세계 사이언스 콤플렉스 등 개발 호재로 0.05% 올랐으나 제주는 신규주택과 미분양이 늘면서 0.17% 떨어졌다.

전국 주간 전세가격은 0.09% 하락하며 6주째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은 수요가 분산된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0.10% 내렸고 강남지역 낙폭은 0.18%를 기록했다. 양천구는(-0.33%) 학군 수요가 마무리됐고 송파구(-0.31%), 강남구(-0.24%), 강동구(-0.30%)는 수도권 신규택지지구의 입주물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낙폭이 커졌다.

0.08% 하락한 지방의 경우 전남, 광주, 대전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출처: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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