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유증 독주…KB證 채권주관·한국證 채권인수·HSBC KP물 선두

광장·삼일, 법률자문 및 회계자문 1위 차지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삼정KPMG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인수·합병(M&A) 재무자문 부문 정상에 올랐다. NH투자증권은 유상증자에서 1위를 지키며 독주체제를 이어갔다. 또 대신증권은 애경산업의 상장을 토대로 기업공개(IPO)부문에서 1위에 등극했다.

광장은 M&A 법률자문에서 김앤장을 누르고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 삼일PwC는 M&A 회계자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KB증권은 채권주관에서 독주체제를 이어갔으나 채권인수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정상을 차지했다. 또 HSBC는 외화표시채권(KP물)에서 1위를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는 2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완료기준(Completed) 재무자문 실적(화면번호 8460)에서 삼정이 정상을 차지했다.

삼정은 1조5천29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상업용부동산 랜드마크딜로 꼽혔던 더케이트윈타워의 매각거래를 자문했고, 까사미아 매각거래도 주관했다.

JP모간은 2위를 나타냈다. JP모간은 미국계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LS오토모티브 지분 인수와 LS엠트론 동박·박막사업부 인수를 마무리했다.

EY한영, UBS,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 뒤를 이었다.

M&A 법률자문에서는 광장이 SK-SK마리타임 등 대규모 합병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만년 1등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제치고 리그테이블 선두에 올랐다.

광장과 김앤장에 이어 율촌, 세종, 태평양 등의 순이었다.

M&A 회계자문에서는 삼일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딜로이트안진이 2위를 나타냈다. 삼일은 1조6천500억원, 딜로이트안진이 1조2천200억원 규모의 딜을 성사시켰다. 이어 삼정은 6천200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IPO 부문에서는 대신증권이 애경산업을 대표 주관하며 정상을 차지했다. 대신은 애경산업 외에도 SG, 아시아종묘, 에코마이스터 등을 대표 주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엔지켐생명과학과 케어랩스를 대표 주관하면서 2위에 올랐고, NH투자증권은 동구바이오제약을 주관하면서 3위를 차지했다.

키움증권. IBK투자증권 등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유상증자에서는 NH투자증권이 이번에도 1위 자리를 고수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현대중공업과 CJ제일제당 등 관심이 쏠렸던 굵직한 딜을 주관했다.

대신증권은 BGF(9천299억원)와 APS홀딩스(675억원)의 유상증자를 주관하면서 NH투자증권의 뒤를 이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주요 순위권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8건의 유상증자를 주관했으나 금액에서 순위가 밀렸다.

채권에서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HSBC 등이 1위를 고르게 나눠갔다.

채권주관에서 KB증권이 독점체제를 이어갔다. KB증권은 일반 회사채 부문에서 총 3조1천472억원을 주관하면서 순위를 벌렸다. 미래에셋대우는 2위를 차지했으나 KB증권과 격차는 8천억원 수준으로 축소했다. 한국투자증권이 3위를 차지했고, SK증권과 NH투자증권 등도 빅5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채권인수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정통의 강호인 KB증권을 물리쳤다. KB증권은 올해 1분기에 3조4천388억원의 채권을 인수했다. KB증권이 2위로 주춤한 가운데 SK증권이 3위, 미래에셋대우가 4위, NH투자증권이 5위 등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KP물 인수에서는 HSBC가 1위에 등극했다. 이들은 1분기에 유일하게 10건 이상의 KP물을 주관했다. 씨티그룹과 UBS 등도 3강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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