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지난달 서울 주택 전세가격이 5년 7개월만에 하락했다. 매매가격 상승세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올해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달 대비(2월 12일 대비 3월 12일 기준) 매매가격은 0.12% 상승, 전월세통합은 0.11% 하락, 전세가격은 0.13% 하락, 월세가격은 0.07% 하락으로 나타났다고 2일 공개했다.

지난달 주택가격동향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서울 주택 전세가격이다.

서울 주택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08% 하락하며 2012년 8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실수요자의 매수전환에 따른 수요 감소, 재건축 이주시기 조정, 수도권 신규아파트 입주 증가에 따른 수요분산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한국감정원은 설명했다.

전세가격 하락과 함께 매매가격 상승폭도 둔화됐다.

서울주택매매가격은 지난해 9월 0.07%에서 10월 0.23%, 11월 0.36%, 12월 0.59%, 올해 1월 0.86%, 2월 0.94%까지 치솟다가 3월 0.55%로 한풀 꺾였다.

한국감정원은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 발표, 이주시기 조정 등에 따른 재건축시장 위축, 단기급등 피로감, 보유세 개편, 금리상승 등을 상승폭 둔화 원인으로 거론했다. 지역적으로는 강남4구 등 강남지역의 축소가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향후 매매가격 전망에 대해 한국감정원은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재건축 규제 등 다양한 하방요인과 가격급등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재건축, 일반 아파트 모두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청약시장에 시장의 부동자금이 몰리면서 기존아파트 시장은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청약시장도 일부 입지가 좋은 사업장은 청약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전매제한으로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기타 주택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출처: 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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