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대신에프앤아이(F&I)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각각 'A+', 'A2+'로 유지하되 등급하향 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했다고 공개했다.

나신평은 2일 대신F&I를 등급하향검토 대상에 등재하는 이유에 대해 한남동 외인부지 개발 사업(나인원 한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인원한남은 고분양가로 인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승인이 한차례 불발됐고, 두번째 보증승인도 지연돼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대주단과의 약정에 따른 회사의 추가 자금부담 의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등급하향검토 대상 등재의 원인으로 거론됐다.

대신F&I가 추진하는 나인원 한남 사업은 최초 계획 당시 예상분양수입 1조7천억원, 세전 이익 2천억원으로 예상했다.

나신평은 HUG의 분양보증 승인 지연으로 대신F&I가 분양가를 내려 분양하게 되면 일부 비용절감이 있더라도 전체적인 사업성은 저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HUG의 분양보증 재승인 과정에서 대신F&I가 분양가를 인하해 예상 분양수입이 최초 대비 5% 이상 줄어들면 대신F&I는 최대 1천500억원까지 추가 자금을 대여해야 한다.

또한 나신평은 대신F&I가 대신증권에 배당하는 비중이 별도 순이익 중 연평균 40.8%에 달하는 점을 들어 대신F&I의 신용위험 상승은 대신증권의 신용등급에도 하방압력을 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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