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의 외환분석> 조용필·레드벨벳 그리고 무역전쟁
<정선영의 외환분석> 조용필·레드벨벳 그리고 무역전쟁
  • 정선영 기자
  • 승인 2018.04.0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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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3일 서울외환시장은 달러-원 환율 1,050원대 중반에서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연저점을 찍은 데 따른 반작용에 저점 매수가 일어날 수 있다.

달러화는 전일 1,056.70원에서 연중저점이자 3년 5개월만에 저점을 기록했다.

내릴 듯 내리지 않던 달러화 환율이 저점을 낮추면서 이에 따른 매수세가 따라붙을 여지가 있다.

환율 연저점을 기본적으로 달러화 환전에 유리한 레벨이므로 저점 인식이 형성되는 셈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이대로 원화가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용필과 이선희, 레드벨벳의 평양공연이 가져온 평화모드는 현재진행형이다.

하지만 공격적인 원화 강세 베팅은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남북 정상회담은 오는 27일인 만큼 아직 3주 넘는 시간이 남아있어 당분간 관망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남북회담까지 어떤 리스크요인이 불거질지 모른다는 불안이 여전히 자리잡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역전쟁이다.

최근 외환당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환율 합의와 관련해 환시개입 스탠스와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환시 개입 공개에 이은 일방적인 환시 개입 자제는 당국이 어느 정도 원화 강세를 용인할 것이라는 관측을 불러온다.

이에 달러화가 연저점을 찍었지만 외환당국 눈치보기가 나타나면서 저점매수의 빌미가 될 수 있다.

동시에 원화 강세보다 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베팅하는 시장 참가자들이 나타날 수 있다.

코스피는 계속 부진하다. 외국인 주식순매도 역시 이어지고 있다.

뉴욕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의 수익구조를 지적하면서 아마존 주가가 하락했고, 중국의 보복관세 부과 소식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은 지난번 철강관세의 보복조치로 미국산 돼지고기를 비롯해 128개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장중인 오후 1시 반에는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호주달러에 연동된 흐름도 예상해 볼 만하다.

오후 3시경에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가경정예산(추경) 사전브리핑을 한다.

한국은행은 2018년 3월말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소폭 올랐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56.20/1,056.8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종가(1,056.60원) 대비 1.15원 오른 수준이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55.50원에서 거래됐다.(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sy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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