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의 외환분석> 1,150원대의 상승 탄력
<정선영의 외환분석> 1,150원대의 상승 탄력
  • 정선영 기자
  • 승인 2017.07.05 0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5일 서울외환시장은 달러-원 환율 1,150원선에서의 저점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오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도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던 서울환시는 장막판 북한의 중대발표 예고에 롱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북한의 중대발표 시점이 장마감과 겹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욱 부각된 측면이 컸다.

넉달만에 저항선으로 인식되던 1,150원대가 뚫리긴 했지만 달러-원 환율이 보인 흐름은 눈여겨 볼 만하다.

달러화는 1,151.90원까지 급격히 오르다 마감에 임박해서는 1,150원선으로 다시 레벨을 낮췄다.

탄력있는 상승 흐름이 뒷받침되지는 않은 모양새였다.

북한의 ICBM 발사 성공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 사이의 구도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이 이전보다 더욱 강경 대응 자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당장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 훈련을 지시하면서 강경 대응에 나섰다. 미국 백악관과 협의 후 성명으로 대응할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도 북한 ICBM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점검에 나섰다.

기재부는 합동점검회의를, 한은은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밤사이 금융시장 동향과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미국 정부는 북한 ICBM 대책 논의를 위해 '독립기념일' 휴일임에도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ICBM발사가 이어질 수 있어서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하면서 달러화는 당분간 지지력을 보일 공산이 커졌다.

그럼에도 달러화가 상승폭을 키우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모멘텀이 필요하다.

서울환시는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금리인상의 주된 배경과 향후 미 연준 보유 자산축소 행보에 대한 힌트 등을 찾고 싶어하는 심리가 강하다.

이에 장중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고점을 높일 여지가 있다.

하지만 추격 매수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북한 리스크와 미국의 FOMC의사록 경계 등으로 달러화가 오르면서 수출업체들도 달러를 매도하기 좋은 레벨이 됐다.

이에 달러화가 제한된 상승폭을 나타내면서 1,150원선에서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5월중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폭이 대폭 감소한 점은 눈여겨 볼 만하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59억4천만 달러로 전년동월의 104억9천만달러보다 급감했다고 밝혔다.

수출보다 수입 증가폭이 컸고, 여행수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제재로 지속적으로 적자폭을 키운 여파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50.50/1,151.5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5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150.60원) 대비 0.85원 오른 수준이다. 저점은 1,150.50원, 고점은 1,152.00원이었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syjung@yna.co.kr

(끝)


기자의 다른기사
인포맥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연합인포맥스
  • 110-140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2길 25 연합뉴스빌딩 10층 (주)연합인포맥스
  • 대표전화 : 02-398-4900
  • 팩스 : 02-398-4992~4
  • 제호 : 연합인포맥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2336
  • 발행일 : 2000년 6월 1일
  • 등록일 : 2012년 11월 06일
  • 발행인 : 최병국
  • 편집인 : 최병국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유상원
  • 연합인포맥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연합인포맥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fomaxkorea@gmail.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