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브랜드 아파트 가격 상승 가팔라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국내 대형건설사가 도입한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가 시장에서 상한가를 누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리서치 회사인 닥터아파트는 5일 도시정비사업장을 중심으로 도입된 고급브랜드 아파트의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서울 신반포 한신 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 리버파크는 분양가 최고 15억4천500만원이던 전용면적 84㎡가 이달 들어 20억원에 매매돼 입주 프리미엄이 5억원 붙은 것으로 풀이됐다.

작년 7월 분양한 동작구 흑석7구역 아크로 리버하임은 전용면적 84㎡의 웃돈이 1년만에 2억원에 달했다고 닥터아파트는 설명했다.

아크로는 대림산업이 출시한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다. 대림산업은 '아크로'를 내세워 작년 12월 서울 방배6구역 시공사 선정에서 현대건설을 큰 표 차이로 따돌렸고 한달 전에는 신반포 7차 재건축 시공권도 수주했다.

현대건설도 '디에이치'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내세워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던 개포주공3단지는 디에이치 아너힐즈로 이름 붙여 현재 2억원대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상반기 분양예정인 반포삼호가든 3차도 디에이치 브랜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GS건설의 '그랑', 대우건설의 '써밋', 롯데건설의 '시그니처' 등이 프리미엄 브랜드로 분류된다.

작년 11월 분양한 마포구 대흥2구역의 신촌그랑자이는 59㎡의 입주권 웃돈(권리가액 대비)이 최고 3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마포구 염리3구역은 '마포그랑자이'로, 개포주공4단지는 개포그랑자이로 명명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8월 이후 방배5구역, 방배13구역, 서초신동아, 신반포15차, 반포주공1단지, 잠실미성크로바 등 강남권에서 굵직한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다"며 "고급 브랜드를 내세운 대형건설사의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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