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장외파생상품 CCP의 청산규모가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3년 만에 누적 명목대금 1천300조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시행 초기인 2014년의 청산규모는 213조원이었다. 같은 기간 일평균 명목대금은 36% 증가한 2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CCP 청산시행 후 청산거래 활성화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지속적인 제도와 시스템 개선을 시행했다. 거래 활성화를 위해 거래시간 연장, 만기 확대 등 청산명세를 확대하는 등의 노력도 해왔다.
CCP청산 개설 이후 전체적인 청산실적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부터 증가세가 두드러져 올 하반기에는 누적 청산 명목대금 1천50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지난 2014년에만 해도 국내 은행의 청산참여 비중이 44.8%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는 증권사, 올해에는 외국계 은행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장기물 거래도 늘어나 청산초기 1년 이하의 단기물 거래비중이 56%가량이었으나 현재는 5~10년물의 비중이 8.8%, 10~20년물 비중은 3.0%까지 확대됐다.
거래소는 "지속해서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청산거래를 활성화하고 청산 관련 리스크 관리도 강화할 것"이라며 "장외파생상품 거래상대방 탐색이 용이하도록 거래목적이 다양한 청산참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yj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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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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