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올해 1·4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은 도심권이 활기를, 여의도권이 상대적으로 부진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도심권역(CBD) 오피스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1%포인트 하락한 10.9%, 여의도권(YBD) 오피스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5.9%포인트 상승한 20.6%를 나타냈다.

CBD는 파인애비뉴A, 시그니쳐 타워, 종로타워 등 6천700㎡의 면적이 임차되는 등 공실 흡수가 활발했다. 특히 공유오피스업체인 위워크가 더케이트윈타워에 광화문 지점을 여는 한편 추가로 2개 지점 개관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올해 3분기 14만여㎡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인 센트로폴리스 준공이 예정돼 공실률에 미칠 영향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YBD는 올해 1월부터 전경련회관 내 절반 정도의 면적을 임차하던 LG CNS가 마곡지구로 이전하는 등 LG 계열사 이전이 활발한 데다 금융권 입지라는 인식 탓에 비금융권 임차인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권역(GBD)은 서울 주요 권역 중 가장 낮은 5.1%의 공실률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글로벌 공유오피스 업체 외에도 패스트파이브, 스튜디오 블랙, 코워킹스페이스 개라지 등 국내 공유오피스 업체의 경쟁이 활발한 점이 원인으로 거론됐다.

쿠시먼앤웨이크필드는 "GBD권역은 신규 계약 시 렌트프리 개월수가 점차 감소해 임대인 위주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GBD권역은 제한적인 신규 공급으로 임대인이 상대적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출처: 쿠시먼앤웨이크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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