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올해 코스닥 상장을 앞둔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수익구조 다변화에 성공하면서 '깜짝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2천13억원과 영업이익 386억원을 올렸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9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블루홀 지분 평가 이익의 반영으로 전년 대비 956% 급증한 606억원을 기록했다.

PC온라인 부문에서는 '검은사막'의 안정적인 국내외 매출에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 매출이 더해지면서 수익구조가 다변화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음양사', '프렌즈마블' 등 신규 게임들이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해 11월 카카오의 게임사업 부문을 통합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매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 게임 부문은 지난해 3천4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지난해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게임 퍼블리셔(유통사)로 시스템을 갖추는 데 집중해 많은 경험을 쌓았다"며 "올해에는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성공 사례를 축적하고 신사업 전진 기지인 카카오VX를 중심으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5월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1천4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지난달 말에는 900% 무상증자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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