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9일 장중 유가증권시장 내 시가총액 3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도 앞질러 국내 '바이오 대장주'라는 타이틀도 얻게 됐다.

이날 오후 1시53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일보다 4만8천원(9.25%) 급등한 56만7천원에 거래됐다. 현 시간대 시가총액은 37조6천억원대로 유가증권시장 내 시총 3위를 기록하게 됐다.

셀트리온도 이날 4%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가총액이 37조5천억원대에 머물면서 간발의 차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밀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장중 전장 대비 11.75% 급등한 58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에만 40% 넘게 급등하며 국내증시에서 바이오 대장주로 등극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6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임랄디'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을 반영해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가치를 2조5천억원에서 6조8천억원으로 재산출한 결과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5일 휴미라의 특허권을 가진 애브비와의 특허 분쟁을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통해 합의하는 데 성공했다.

진흥국 한투증권 연구원은 "3공장 수주와 바이오에피스의 흑자 전환에 따른 이익 기여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c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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