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9일 중국증시는 미중 무역 전쟁이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가면서 강보합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7.18포인트(0.23%) 오른 3,138.29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증시의 거래량은 1억4천만 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1천772억 위안으로 줄었다.

선전종합지수는 0.12포인트(0.01%) 오른 1,831.83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8천600만 수, 거래 규모는 2천596억 위안으로 줄었다.

중국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무역 전쟁이 소강 국면에 들어갔고, 보아오포럼에서 나온 개발 호재 소식이 증시를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지난 8일(현지시간) "여전히 우리의 목적은 중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6일까지 강력 반발했던 중국 정부와 언론도 1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의 연설을 앞두고 잠잠한 모양새다.

시 주석은 오는 10일 보아오포럼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시진핑 주석이 자유 무역을 옹호하는 내용의 연설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의 연설 가운데 하이난(海南)섬을 자유무역항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나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에 흔용그룹(000955.SZ), 해남광업(601969.SH) 등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마싱루이(馬興瑞) 광둥성장은 보아오 포럼에서 '웨강아오(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大灣區)' 발전 계획이 곧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주인 격력부동산(600185.SH)이 2.84% 올랐고, 광저우항(601228.SH)은 4.97% 상승했다.

업종별로 항공우주·국방, 항구 등이 올랐고, 목축어업, 항공운수 등은 떨어졌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1.29% 상승한 30,229.58에 거래를 마쳤다.

항셍H지수는 0.88% 오른 12,073.0에 마감했다.

홍콩 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 기대에 2% 넘게 오르기도 했다가 장중 상승폭을 축소했다.

jh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