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올해 1·4분기 들어 청약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오피스텔 분양현장이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의 주의가 요청됐다.

부동산114는 10일 올해 1분기 오피스텔 분양동향을 조사한 결과, 입지성과 브랜드 파워가 떨어지는 곳들은 소비자에게 철저히 외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실제 사례를 보면, 강원 춘천시 남춘천역코아루웰라움타워(630실), 경기 파주시 뚱발트랜스포머420(414실) 은 단 한 건의 접수도 없었다.

경기 수원시 수원호매실동광뷰엘은 333실 분양에 청약 접수 3건,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줌시티는 348실 분양에 2건만 접수됐다.

반면, 경기 화성시 힐스테이트동탄2차(236실)는 최고 경쟁률 10대 1, 경기 수원시 광교더샵레이크시티(1천805실)은 2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처럼 청약시장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입주물량은 역대급을 기록했다.

1분기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1만5천619실로 전년동기 대비(9천469실) 64.94% 증가했다. 1분기 전체 입주물량의 절반 이상이 경기도(8천656실)에 집중됐다. 시흥시(1천474실), 수원시(1천806실), 하남시(784실)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가 많다.

2분기에는 입주물량이 1만8천875실로 분양물량 1만508실보다 많아 일부 지역에서는 공실 발생과 수익률 저하가 우려됐다.

한편, 올해 1분기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18%로 최저치를 경신했다. 임대료가 정체된 가운데 매매가격이 전분기 대비 0.20% 오른 영향으로 풀이됐다.

부동산114는 "올해부터 역대급 입주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라며 "전국 수익률 5% 선도 위태로운 실정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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