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주식시장과 아시아시장에서의 미 금리 움직임, 외국인 매매동향 등의 영향을 받았다.

1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0분 전일보다 0.5bp 하락한 2.165%, 10년물은 1bp 내린 2.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3틱 상승한 107.90이었다. 외국인이 604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685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3틱 오른 120.7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815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이 232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매매 흐름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 금리가 상승한 데다 레벨 부담이 있어 오후 장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움직임에 연동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낮아진 금리 레벨에다 금통위 경계심까지 있어서 이익 실현 의지도 나올 법하다"며 "단기구간을 중심으로 약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대외재료에 연동되고 있는데, 보아오 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과 호주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복잡하게 맞물려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7bp 하락한 2.163%,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0.7bp 내린 2.593%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채권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은 0.27bp 상승한 2.7801%, 2년물은 1.23bp 높은 2.2825%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 등 주식시장이 조정을 나타낸 데 따른 반사이익이다.

지준일을 앞두고 현물 거래는 많지 않은 가운데 선물 중심으로 장이 움직였다.

외국인은 3년, 10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했지만, 그 규모는 크지 않았다.

KTB는 약 3만8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97계약 늘었다. LKTB는 2만2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77계약 감소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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