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10일 중국 증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보아오 포럼' 연설이 진행되는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19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23포인트(0.33%) 오른 3,148.53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09포인트(0.22%) 하락한 1,827.73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동반 강보합세로 장을 출발했으나 선전지수가 오전 장 중반 이후 하락 전환하면서 방향이 엇갈렸다.

시장은 오전 장중 시작된 시 주석의 연설에서 최근 고조된 미국과의 무역분쟁 관련 구체적 언급이 나올지에 주목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개혁과 개방은 분명히 성공할 것이라면서 개방은 진전을 가져오지만 폐쇄는 퇴보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올해 자동차 등에 대한 수입 관세를 상당폭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이 연설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때 0.4% 가까이 밀렸던 선전지수는 낙폭을 다소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종목별로 보면 중국공상은행과 중국농업은행 등 주요 국영은행들과 페트로차이나를 비롯한 대형주들은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홍콩증시는 장 초반 부진을 딛고 상승 반전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240.90포인트(0.68%) 상승한 30,434.48을 나타냈고, 항셍 H지수는 전장대비 114.15포인트(0.95%) 오른 12,187.15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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