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 앤트파이낸셜이 90억달러(약 9조6천억원)의 자금 조달 계획을 세웠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알리바바는 50억달러이던 조달 목표를 높여 90억달러로 고쳐 잡았다.

WSJ은 투자 수요가 크다고 전했다. 알리페이가 조달에 성공하면 기업 가치는 최대 1천500억달러(약 160조원)에 달하고, 알리바바는 세계 최대의 유니콘 기업이 된다.

유니콘은 기업가치가 10억달러가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한다.

앤트파이낸셜은 알리페이 서비스와 세계 최대의 머니마켓펀드(MMF)인 위어바오를 보유하고 있다.

MMF는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면서도 단기의 안전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펀드다

를 보유하고 있고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의 비은행 대출 사업자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알리페이는 이번 자본 조달 이후 이르면 올해 상장할 가능성도 있다. 알리페이는 중국과 해외에 모두 상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상장시 기업 가치가 1천억달러 이상이면 이는 골드만삭스나 페이팔, 블랙록 등 쟁쟁한 미국의 금융사들을 뛰어 넘는 수준이라고 WSJ은 전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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