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3월중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변동성은 줄었지만 외환스와프레이트(3개월) 하락폭이 눈에 띄게 커졌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8년 3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환스와프레이트(3개월)는 3월말 -1.40%로 전월말 -0.84%보다 하락했고, 4월9일에는 -1.35%로 2월말 대비 0.51%포인트 하락했다.

통화스와프금리(3년)은 지난 9일 기준 1.46%로 2월말 1.52%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한은은 국제금융시장의 리보(LIBOR) 금리의 큰 폭 상승에 내외금리 역전폭이 확대된 데다 분기말 수급 불균형 등 일시적 요인이 겹치면서 외환스와프레이트가 상당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통화스와프금리 하락요인은 국고채 금리 하락에 따른 것으로 봤다.

3월중 달러-원 환율변동성은 전월에 비해 줄었다.

전일대비 달러-원 환율 변동폭(변동률)은 3월중 3.40원(0.32%)으로 2월중 5.50원(0.51%)보다 하락했다.

기간중 표준편차도 2월에는 7.1였지만 3월에는 5.8로 줄었다.

3월중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3월에 11억3천만달러 유입됐다.

주식자금은 2월에 36억3천만달러 순유출에서 1억7천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채권자금은 차익거래 유인 확대 등으로 9억6천만달러 순유입을 나타냈다.

하지만 채권자금은 2월에는 23억5천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해 3월 유입 규모가 줄었다.

3월중 국내은행의 대외 외화차입 여건은 양호했다.

외평채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5년)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으로 49bp를 나타내 전월대비 3bp 하락했다.

대외차입 가산금리를 보면 만기 1년 이하인 단기 차입금리는 0bp로 전월대비 1bp 하락했고, 만기 1년 초과인 중장기 차입금리는 60bp로 전월대비 5bp 내렸다.

한은은 3월중 국제금융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국내 외환부문은 일부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봤다.

한은 국제총괄팀 관계자는 "스와프레이트 등 일부 변동성이 확대된 것은 사실이나 외화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전조로 보기는 어려워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본다"며 "외국인 채권자금이 차익거래 유인 확대에도 유입 규모가 다소 줄어든 것은 글로벌 자금 흐름에서 무역분쟁 확대가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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