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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은 지금> 미·중 무역전쟁의 관전 포인트 '셋'
    이종혁 기자  |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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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4.11  13: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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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인포맥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련 긴장을 바라보는 세계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윗으로 중국을 압박했다가, 곧 친구라는 수사로 어른다. 중국도 압박에는 바로 강공으로, 회유에는 화답하면서 호흡을 조절한다.

    세계 금융시장의 관심은 온통 중국이 보유한 '와일드카드'인 1조 달러의 미 국채 매도 여부에 쏠려 있다. 하지만 이 카드는 현실성이 없다. 진짜 실행된다면 미국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피해가 오는 북한 '핵'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무역 외에도 교육과 부동산을 통해 이미 미국 실물 경제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이태호 일러스트>



    ◇ 유학생 3분의 1이 중국인…가장 성공적인 수출 산업은 대학

    경제력은 세계 2위지만 중국이 끝까지 쫓아올 수 없는 게 있다면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미국 대학이다. 교육산업은 미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수출 산업 중 하나다.

    2016~2017학년 미국 대학에 등록한 외국인 유학생 110만 명 중 약 3분의 1이 중국 국적이다. 중국 유학생이 학비를 내는 것뿐 아니라 가족과 함께 먹고, 입고, 자는 데 모두 중국 자금이 미국으로 흘러드는 것이니 수출과 같은 효과가 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교육기관에 등록한 외국 국적 유학생이 낸 학비만 추린 결과 394억 달러(42조5천억 원)에 달하는 수출 효과를 냈다.

    2016년 미국인의 해외 유학 비용 76억 달러를 제외 시 흑자 규모가 320억 달러에 달한다. 이만한 흑자를 내는 미국 제조업이 있을까. 지난해 미국은 승용차를 520억 달러어치, 반도체는 480억 달러어치 수출했다.



       




    <그림 설명 : 2016~2017학년 외국인 유학생이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금액과 일자리 창출 규모 추정치. 출처 : NAFSA>



    ◇ 미국 주택시장 회복세 견인차도 중국

    중국인은 또 '비우량대출' 위기로 사망선고를 받았던 미국 주택시장의 가격 회복세를 이끄는데 상당한 이바지를 했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2016년 4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외국인이 미국의 주거용 부동산을 1천530억 달러어치 구매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기존 주택 판매의 10%에 달한다.

    이 중 중국인이 317억 달러어치를 매입해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캐나다 190억 달러, 영국 95억 달러, 멕시코 93억 달러, 인도 78억 달러와 비교하면 압도적이다.

    중국인의 매입 규모는 2013년부터 캐나다를 제치고 1위가 됐으며 5년 전인 2012년의 120억 달러와 비교하면 164%가 급증했다.

    중국인은 주택에서도 고가 주택을 주로 산다. 중국인이 매입한 주택의 중앙값은 52만9천 달러로 영국의 32만9천 달러, 캐나다 28만8천 달러를 크게 웃돈다.

    이미 중국은 미국 경제 안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바다 건너 무역만 하는 상대가 아니다.



       




    <그림 설명 : 미국 내 중국인의 주요 주택 매입 지역. 출처 : NAR>



    ◇ 미국 경기 호조가 무역적자 주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적자 계산 식이 잘 못 되면서 해결 방식도 잘 못 가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서비스 수지 흑자는 쏙 빼놓고, 특정 지역에서 발생하는 특정 무역적자만 거론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빠뜨린 실물 경제 영향도 포함해야 정책의 오류를 줄이는 길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미국의 무역적자 증가의 본질은 바로 미국 자신의 경기 호조라는 점이다. 골드만삭스는 대중 무역적자 감소의 확실한 방법으로 미국의 경기 침체를 제시했다. 침체는 2분기 연속 역성장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종혁 특파원)

    liber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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