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11일 중국증시는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7.76포인트(0.56%) 오른 3,208.08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증시의 거래량은 1억7천6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2천114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선전종합지수는 9.75포인트(0.53%) 상승한 1,850.97에 마감했다.

한편 거래량은 1억9천100만 수, 거래 규모는 2천702억 위안으로 줄었다.

이날 중국 측은 추가적인 금융 시장 개방 조치를 시행할 것을 발표하면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 분위기를 완화했다.

이강(易綱) 인민은행장은 보아오 포럼 연설에서 은행과 금융자산관리 업체의 외국인 지분 제한 철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6대 개방 조치'를 몇 개월 안에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우선 6대 개방 조치를 상반기에 실현하고, 올해 말까지 5개 부문의 개방을 추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측이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하며 금융 시장 개방을 약속한 만큼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무역적자 개선 요구에 답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이 행장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안화 평가절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무역전쟁 우려를 한층 더 해소했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부동산, 농산물, 무역 관련 업종이 고르게 올랐다.

한편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시리아 공습 가능성에 따라 원자재·천연자원 관련 종목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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