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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마켓워치> 시리아 공습 불안·매파 FOMC…주가·달러↓국채↑
    진정호 기자  |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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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4.12  07: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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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1일(현지시각) 뉴욕시장에서 주요 주가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공습 가능성을 밝힌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미 국채 가격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올랐다.

    달러화는 중동을 둘러싼 긴장에 더해 소비자물가지수가 기대에 못 미친 영향으로 내렸다.

    뉴욕 유가는 중동지역의 무력 충돌 우려가 커지면서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 수준으로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에 "시리아에 미사일들이 날아갈 것"이라며 "준비하라"고 경고했다.

    앞서 레바논 주재 러시아대사 알렉산드르 자시프킨이 헤즈볼라 매체 알마나르티브이(TV)와 인터뷰에서 "미군이 공습한다면, 미사일이 요격당할 것이고, 발사 원점도 공격을 받을 것"이라는 위협을 내놓은 데 대한 대응이다.

    지난주 시리아 동구타 지역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발생한 이후 시리아를 둘러싸고 주변국은 물론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도 고조됐다.

    전문가들은 이제 미국이 시리아만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지 아니면 이란으로까지 대상을 확대할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러시아와 이란은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 중이다.

    장 마감 뒤 백악관은 시리아와 관련해 "모든 선택지가 검토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공군이 예멘 반군 후티가 발사한 미사일을 요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중동지역 정세에 대한 불안 심리를 더 자극했다.

    여기에 최근 미국이 크림반도 병합과 시리아 정부 지원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단행한 이후 루블화 등 러시아 금융시장은 물론 알루미늄과 팔라듐 같은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했다.

    이밖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수사한 이후 미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도 커졌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추문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을 해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트위터를 통해 뮬러 특검을 비난하며 "그들은 미쳐가고 있다"는 날 선 비판을 내놨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전일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 해임권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할 권한이 있다고 분명히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공화당의 의회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48·위스콘신)이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11월 중간선거 불출마 및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일부에서는 라이언 의장의 은퇴를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장악을 완료했다는 의미로 풀이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3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증시에 부담을 줬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 속도를 올릴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을 보탰다.

    의사록은 "모든 참가자가 현 분기 이후 성장 전망이 강화됐다는 데 동의했다"며 "모든 참가자가 12개월 기준 물가 성장률이 향후 수개월 내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또 이들은 또 지난달 회의에서 경기가 과열되도록 두면 발생할 효용과 비용에 대해서 논의하면서, 어떻게 하면 신중하게 성장을 제어하는 수준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는지를 토론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의원들은 경제가 향후 수년간 지속가능한 수준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일부 위원들은 향후 몇 년간의 적절한 금리 인상 경로는 기존 생각보다 다소 가팔라야 한다는 견해를 드러내는 등 다소 매파적이었다.

    이날 발표된 지난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휘발유 가격 내림세 탓에 예상외로 하락했다.

    미 노동부는 3월 CPI가 전월 대비 0.1%(계절 조정치) 내렸다고 발표했다. 2017년 5월 이후 첫 하락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변함없음(0.0%)이었다.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2.4% 상승했다. 1년 내 최고치다. 애널리스트들 예상치도 2.4% 상승이었다. 2월에는 2.2% 올랐다.

    다만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3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애널리스트들도 0.2%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다. 2월에도 같은 오름폭이었다.

    3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1% 높아졌다. 3개월째 1.8% 상승에서 벗어났으며 1년래 최고치다. 애널리스트들도 2.1% 상승을 예상했다.

    3월 소비자물가의 전년비 상승은 2017년 봄에 이동통신사 간 경쟁으로 통신료가 크게 내린 덕을 봤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8.55포인트(0.90%) 하락한 24,189.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68포인트(0.55%) 떨어진 2,642.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27포인트(0.36%) 낮은 7,069.03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시리아 공습 가능성으로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전면에 부상하면서 주가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다만 다음날부터 본격화하는 실적 발표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블랙록과 델타항공 등이 다음날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업종별로는 통신주가 1.49% 내리며 낙폭이 가장 컸다. 금융주도 1.26% 내렸다. 반면 에너지주는 유가 급등에 힘입어 1.4% 올랐다.

    종목별로는 골드만삭스 주가가 1.41% 하락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하원 증언이 진행되는 가운데, 페이스북 주가가 0.78% 상승했다.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주가는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과 JP모건체이스 목표 주가 상향 등에 힘입어 1.88%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주가에 지지력을 제공하겠지만, 정치 이벤트에 따른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브린모어트러스터의 에린 세실라 투자책임자는 "시리아 공습과 같은 이벤트들이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키우더라도 시장은 재차 기업의 수익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힌스델어소시에이츠의 빌리 린치 투자 담당자는 "무역 문제 등 다양한 불확실성이 있는 데다 실적 발표 시즌도 다가오고 있다"며 "하지만 실적이 우리 기대만큼 강할지 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3.2%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12% 하락한 20.24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0.9bp 낮은 2.790%에서 거래됐다. 장중에 2.755%까지 내렸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0.4bp 내린 2.311%에서 움직였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4bp 하락한 3.005%에서 거래됐다.

    10년과 2년 만기 국채수익률 격차는 전일의 48.4bp에서 47.9bp로 좁혀졌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가는 소비자물가와 3월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지정학적 위험으로 상승 출발했다가 오름폭을 줄였다.

    시장은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고조와 CPI 발표, 10년물 국채 입찰, FOMC 의사록 등을 주목했다.

    전날 국채가는 위험자산인 뉴욕증시 강세 속에 생산자물가 상승으로 내렸다.

    금리 전략가들은 뉴욕증시 등 세계 증시가 일제히 내리면서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서 지정학적 위험으로 관심이 옮아가고 있다는 점과 헤드라인 CPI가 기대에 못 미친 점이 부각돼 국채가 개장 상승 폭을 더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케빈 기디스 헤드는 "다시 한 번 도매와 소비자물가 간의 단절이 나타났다"며 "당장은 트럼프 대통령 트윗에 따른 불확실성과 낮은 소비자물가 지표가 안전자산에 대한 매수세를 유지할 정도로 충분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E트레이드 증권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부대표는 "러시아와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긴장이 훨씬 큰 문제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로웬가르트는 다만 "변동성이 크지 않은 시기여서 이날 CPI는 더 고무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며 "CPI가 시장에서 기대했던 놀라운 것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근원 CPI의 상승폭은 커지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가속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류 헌터 경제학자는 "근원 생산자물가가 7년 최고치를 기록했고, 타이트한 고용시장이 임금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물가 상승의 지속은 연준이 올해 총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TD증권의 레슬리 프레스턴 경제학자는 "우리는 근원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성장 호조와 임금 압력은 물가 압력이 점점 경제로 침투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10년물 입찰에서 수요가 미미한 데다 매파적인 내용의 의사록 공개로 오름폭을 줄였다가 다시 벌렸다.

    미 재무부는 210억 달러어치의 10년물 국채를 연 2.795%에서 발행했다. 포괄적인 수요를 보여주는 응찰률은 2.46배를 나타냈다. 해외 중앙은행 등의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은 53.2%로 거의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연준이 공개한 지난 3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모두가 향후 수개월 내 물가가 목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이들은 또 지난달 회의에서 경기가 과열되도록 두면 발생할 효용과 비용에 대해서 논의하면서, 어떻게 하면 신중하게 성장을 제어하는 수준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는지를 토론했다.

    이들은 아울러 세제 개편이 성장에 '중대한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며 경제가 향후 수년간 지속할 수 있는 수준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제프리스의 워드 매카시는 "최근의 연설들에 부합되게 FOMC 내부에서 물가 전망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는 것처럼 보인다"며 "다만 상대적으로 여전히 조심스러워하는 일부 위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매카시는 그러나 누구도 특별히 물가가 떨어진다는 점을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6.85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7.15엔보다 0.30엔(0.28%)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236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353달러보다 0.0008달러(0.06%)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2.09엔을 기록해, 전장 가격인 132.37엔보다 0.28엔(0.21%) 낮아졌다.

    달러화는 지정학적 위험이 주목받으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에 하락 출발했다.

    시장은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고조, CPI 발표, 3월 FOMC 의사록 공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상황 등을 주목했다.

    전날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종료 기대와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엔화에는 오르고, 유로화에는 내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외환 전략가들은 지정학적 위험으로 세계 증시가 내리면서 안전자산인 엔화 등의 수요가 크다며 미국의 국내 정치 상황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화는 전일 에발트 노보트니 ECB 정책위원이 올해 ECB의 QE가 종료될 것이라고 발언한 여파가 이어지며 달러에 올랐다.

    ECB가 QE로 진행하는 채권매입의 종료 시점은 올해 9월이지만 연장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JFD 브로커의 샤랄람보스 피수로스 선임 시장 분석가는 "유로화는 노보트니 관련 상승 폭을 되돌렸다"며 "ECB 대변인은 그가 정책위원회 전체를 대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독일의 코메르츠방크는 유로화 상승이 취약하다며 유로화가 앞으로 몇 개월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은 시장이 지금 유로화 강세 소식에 집중할수록 유로화에 대한 실망 가능성도 커진다며 ECB가 노를 뒤로 젓는다면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매파적인 3월 의사록 공개로 엔화와 유로화에 대한 낙폭을 가파르게 줄이려고 했지만, 매도세에 막혀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실리콘밸리 뱅크의 민 트랑 선임 트레이더는 "소비자물가는 연준 친화적이었고, 달러에도 그랬다"며 "하지만 이날은 지정학적 위험이 주목받았고, 국채가가 강세를 보이는 안전자산 선호가 일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금 가격도 1.1% 올랐다.

    냇웨스트 마켓츠는 "처음으로 근원 물가가 기대에 부합했다"며 경제학자들과 투자자들이 오래전부터 휘발유 가격 하락의 영향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은 잠잠했다고 설명했다.

    마켓츠는 연준이 올해 세 번 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가 높아지는 것은 그 나라의 통화 가치도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올해 남은 기간 두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72% 반영했다. 6월 인상은 90%에 가까웠다.

    반면 애버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의 제임스 맥칸 선임 세계 경제학자는 "2% 선을 넘은 근원 물가는 물가 상승이 시작될 것이라는 생각을 확고히 하고 싶은 일부에게 심리적으로 중요할 것"이라면서도 "현실에서 물가는 현 수준에서 아주 조금의 추진력만 높이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31달러(2.00%) 상승한 66.8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2월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유가는 장중 67.45달러까지 올랐다.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트위터를 통해 "시리아에 미사일이 날아갈 것"이라고 밝힌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중동지역의 또 다른 뇌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사이의 갈등도 다시 불거졌다.

    사우디 공영 방송인 알 아라비아 TV는 이날 사우디 공군이 예멘 반군 후티가 발사한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방송했다.

    예멘 현지 언론들은 또 후티가 전투용 무인기(드론)를 이용해 사우디 남부 아시르 주의 아브하 국제공항과 지잔 주의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시설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후티는 지난주에도 사우디의 오일 탱크를 공격하는 등 석유 시설을 주요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어 유가 상승 뇌관으로 작용 중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큰 폭 증가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33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는 50만 배럴 감소였다.

    미 원유재고의 증가 소식에 유가는 잠시 상승 폭을 줄였지만, 사우디 공군의 미사일 요격 소식으로 곧바로 반등했다.

    원유 전문가들은 중동 우려가 본격적으로 대두하면서 유가 상승 압력이 단기간 지속할 수 있지만,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에 따른 공급 확대 우려는 유가의 추세적인 상승을 저해할 것으로 예상했다.

    EIA는 전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내년 미국의 산유량 전망치를 하루평균 1천144만 배럴로 기존 전망보다 1.5% 올려잡았다.

    헤밀라 크로프트 RBC 상품 전략 대표는 "중동 불안은 유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무역 갈등이 무역전쟁으로 발전하지 않으리라고 보면 유가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지역의 '대리전쟁' 이슈가 시장의 관심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 오일 탱크에 대한 공격에서 보듯 중동지역의 여건이 거칠어 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렉스닷컴의 파워드 라자크자다 시장 전략가는 "중동지역 충돌로 원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유가 상승이 핵심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의 원유 생산이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원유시장의 과잉 공급 상태가 지속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시리아 불안에 따른 단기적인 가격 상승에도 유가가 추세적으로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jh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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