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연기금이 지비프로젝트원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대규모 매수했다.

1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연기금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유동화를 통한 유동화사채인 지비프로젝트원 ABS를 1천500억 원 사들였다.

자산 보유 및 관리와 주간사는 유진투자증권이고, 수탁기관은 흥국생명보험이다.

원금지급기관은 하나은행인 지비프로젝트원유동화는 자산유동화업무만을 수행하기 위한 특수목적기구(SPV)로 법인은 있으나 그 실체가 없는 이른바 서류상의 회사다.

전일 발행된 이 ABS는 2020년 11월 11일이 만기다. 'AAA'의 신용등급에 2.520%의 수익률로, 총 2천300억 원이 발행됐다.

이중 연기금이 절반이 넘는 1천500억 원을 매수한 것이다. 나머지는 증권사와 은행이 매수했다.

차주가 케이지엠씨개발인데 구로구 개봉동 222번지 일원에 기업형임대주택사업을 추진 중인 시행사다.

지난해 9월 착공돼 2020년 7월 준공을 목표로 동부건설과 범양건영이 시공을 담당하고 있다.

유동화자산은 케이지엠씨개발에 대한 대출채권으로 이자는 3개월 단위로 지급된다.

더불어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케이지엠씨개발의 대출채무에 대하여 보증책임을 부담한다.

앞서 국민연금은 올해 1월 용두동의 PF 대출채권 자산유동화증권(ABS)을 1천억 원 매수한 바 있다.

연기금 운용역은 "일반 회사채 투자와 부동산 투자보다는 PF 대출채권 ABS가 여러모로 매력적이다"며 "이번 ABS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책임도 있어 금리대가 생각보다 높진 않지만, 더 안전한 편이다"고 말했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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