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올해 감세 규모가 1조위안(약 17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중국 재정부가 밝혔다.

11일(현지시간)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청리화(程麗華) 재정부 부부장은 보아오포럼에서 증치세(부가가치세) 제도를 개혁하고 정부가 받는 요금을 줄이는 방식으로 세금 부담을 낮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3월 중국 국무원은 증치세를 인하해 4천억위안의 세금을 감액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기본 행정이나 양로보험, 실업보험 등과 관련해 정부가 받는 요금을 줄여 3천억위안을 감액하고, 개인 소득세 제도와 중소기업 지원 제도를 보완해 추가적인 감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청 부부장은 말했다.

재정부의 감세 규모 전망은 지난 3월 8천억위안에서 한 달 사이 2천억위안 이상이 증가했다.

샤오제(肖捷) 중국 재정부장은 지난 3월 7일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올해 8천억위안을 감세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청 부부장은 중국이 작년에도 1조위안 넘게 세 부담을 줄였고, 최근 5년 동안의 누적 감세 규모는 3조위안이 넘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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