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IBK기업은행은 캄보디아의 프놈펜 사무소가 현지 중앙은행(NBC)으로부터 지점 설립 예비인가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2016년 8월 지점 설립 인가 신청 후 1년 8개월여 만이다.

김도진 행장은 지난 1월 캄보디아 중앙은행 부총재를 만나 기업은행이 보유한 중소기업금융의 전문성을 강조하며 조속한 인가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 인가 취득으로 기업은행은 한국 금융기관으로 캄보디아에서 상업은행 설립인가(commercial banking License)를 받은 세 번째 은행이 됐다.

기업은행은 IT시스템 구축, 현지직원 채용 및 교육 등을 거쳐 올해 안에 지점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캄보디아는 현재 500여 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풍부한 저임금 노동력과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외환규제로 중국과 베트남을 이을 글로벌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인수, 베트남 지점의 법인전환, 극동 러시아 사무소 설치 등 아시아 벨트를 구축하고 해외진출 중소기업의 정착과 성장을 지원하는 글로벌사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현지진출 한국기업은 물론 캄보디아 현지 중소기업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동반자금융 실현하고 양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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