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법정 최고 금리 인하 등 시장 상황 변화를 반영해 민간 금융회사의 중금리 대출 최고 금리도 20% 미만으로 제한된다.

금융위원회는 민간 중금리 대출 가중 평균금리를 16.5%로 1.5%포인트 낮추고 최고 금리를 20% 미만으로 제한한다고 12일 밝혔다.

중금리 대출은 신용등급 4~10등급 차주에 70% 이상 공급되고 가중 평균금리가 18% 이하인 가계신용대출 상품이다.

중금리 대출을 취급하는 금융사에 대한 인센티브도 확대해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대출자산 비중 계산 시 중금리 대출은 일반대출의 80%로 축소·반영한다.

신용협동조합의 경우 조합원 신규 대출액에서 중금리 대출은 일반대출의 150%로 반영할 예정이다. 조합원 신규 대출액은 비조합원의 2배 이상이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주요 금융그룹과 인터넷 전문은행 등이 중금리 대출 공급을 확대하도록 장려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올 상반기 중 관련 시행령 등을 개정해 하반기부터 적용한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 중금리 대출 총 취급액은 3조7천380억 원으로 당초 예상목표인 3조5천억 원을 초과했다.

민간 중금리 대출이 2조7천812억 원, 사잇돌대출은 9천568억 원을 차지했다.

민간 중금리 대출에서 여전사 취급 규모가 1조3천330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저축은행 8천906억 원, 은행 3천969억 원, 상호금융 1천608억 원 순이었다.

평균 대출금리는 은행 7.65%, 상호금융 7.30%, 저축은행 15.00%, 여전사 16.15% 수준이었다.

사잇돌대출의 경우 저축은행이 4천697억 원으로 가장 많이 취급했고 은행과 상호금융이 3천974억 원과 879억 원을 차지했다. 사잇돌대출은 2016년 7월 출시 이후 작년 말까지 총 1조3천297억 원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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