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강남4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7개월 만에 하락했다.

1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강남4구 아파트 가격은 0.01% 하락하며 지난해 9월 이후 30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초구가 0.02% 하락하며 2주째 약세를 나타냈고 강남구가 0.01% 내리며 지난해 9월 셋째 주 이후 처음 하락 전환했다.

강남4구는 그동안 서울 집값 상승을 주도했지만 양도세 중과 시행 등으로 매수문의가 급감하면서 매도자 우위에서 매수자 우위로 전환됐다.

부동산 관련 규제대책의 효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커지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은 0.06%로 지난주와 같았다.

지방 아파트값은 하락폭이 0.09%로 커졌다. 대구, 광주가 상승했지만 부산, 울산은 하락세가 이어졌고 대전은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금리 인상, 대출 규제, 공급물량 증가, 미분양 증가 등 다양한 요인이 가격을 누르며 0.03% 하락, 3주째 낙폭이 커졌다.

전세시장은 가격이 0.09% 하락하며 4주째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 전셋값은 수도권 신도시의 입주 물량이 늘어나 수요가 분산됐고 임대사업 등록 활성화 방안이 효과를 보이면서 이번 주 0.09% 하락했다.

지방도 0.09% 떨어졌다. 광주, 전남이 재개발 이주 수요로 오르고, 창원이 개발 사업 호재로 1년여 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입주 물량이 많거나 지역 경기가 침체한 충남, 울산, 부산 등은 하락세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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