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12일 중국 증시는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미사일 공격 우려 속에 글로벌 증시와 연동해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7.92포인트(0.87%) 내린 3,180.16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4천8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1천850억 위안으로 감소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0.69포인트(0.58%) 하락한 1,840.27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7천200만 수, 거래 규모는 2천436억 위안으로 줄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러시아는 시리아로 향하는 어떤 미사일도 격추할 것이라고 공언했다"며 "멋지고 새로운, 스마트한 미사일이 갈 것이니, 러시아는 준비하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은 민간인에게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향한 것이기도 하다.

한편 11일(현지시간) 나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미국 경제의 위험 요인 가운데 하나로 무역 갈등을 꼽았다.

전일까지 개방조치를 잇달아 발표한 중국도 미국과의 무역 마찰과 관련해 다소 대립적인 입장을 다시 표명했다.

중국 상무부는 "현재까지 어떤 레벨에서도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없다"며 "미국이 협상에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유가 상승에 중국석유화학(600028.SH)이 0.73% 오르는 등 석유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오량액(000858.SZ)은 1.58% 내렸고, 항천정보(600271.SH)는 3.55%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서비스, 바이오제품, 석유·석유화학 등이 올랐고, 항공운수, 은행 등은 떨어졌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21% 내린 30,831.28에 마감했다.

항셍H지수는 0.29% 하락한 12,288.86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는 시리아 사태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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