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이마트가 지난 1분기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지만, 대형마트의 부진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분기 매출액 4조610억원, 영업이익 1천815억원을 각각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실적전망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4.16%, 영업이익은 13.37% 늘어난 수준이다.





이마트는 주요 대형 유통업체 가운데 가장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몰의 성장세가 꾸준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마트몰은 대형마트 온라인 시장점유율 46%의 절대적인 우위를 보인다.

신선식품과 함께 트레이더스와 노브랜드 기반의 상품 믹스와 가격 경쟁력은 이마트몰의 추가적인 강점 및 성장 여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마트몰은 지난 1~2월 합산 총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6.6% 증가했다. 외형성장에 따라 이마트몰 영업적자 역시 6억원까지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트레이더스 역시 1~2월 합산 총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9.6% 증가했고 이에 따라 1분기 신사업부문 비중은 20.8%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주력인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단축이 실적에 악재로 작용했다.

할인점 영업시간 단축에 따라 1~2월 누적 기존점 신장률은 -2.6%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영업시간 단축영향이 -2.0%가량으로 추정된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들의 실적은 우량하지만, 영업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대형마트의 매출액 부진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 기존점 매출성장률은 4분기 2.6%에서 1분기 -1.4%로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1천634억원으로 부진할 것으로 추정됐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의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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