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평안보험의 계열사인 중국 최대 온라인 건강관리앱인 평안건강의료관리(平安健康醫療科技·영문명: 평안 굿닥터)가 홍콩증시 상장을 통해 10억 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하며 평안건강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10억 달러(약 1조688억 원)를 조달하고, 5월 초에 홍콩거래소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평안건강은 홍콩거래소의 구두 상장 허가를 받은 상태다.

평안건강의 상장 주관은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츠 아시아와 JP모건 증권(극동)이 맡았다.

전문가들은 상장 후 평안건강의 기업가치가 54억 달러(약 5조7천72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와 비전펀드 싱가포르 등 주요 기금들이 평안건강의 상장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거래소는 차등의결권을 허용하는 등 30년래 최대 규모의 상장 규정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유망 기술 기업과 바이오 기업, 스타트업 유니콘 등의 상장을 유치하려는 중국 본토와 세계 주요 거래소와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다.

평안건강은 올해 홍콩증시 상장을 예정 중인 핀테크 기업 중 유망 기업으로 주목받아 왔다. 이외에도 평안보험의 금융 계열사인 루팍스 등이 핀테크 업계의 IPO 최대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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