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의 규제로 부동산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들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도 7개월래 가장 낮은 폭으로 올랐다.

13일 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올라 지난해 9월 8일 보합을 기록한 이후 상승률이 가장 저조했다.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주 0.47% 올랐으나 이번 주는 상승률이 0.04%로 그 폭이 크게 줄었고 강동구도 0.07%로 지난주 대비 절반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값은 0.13% 오르는 데 그치며 9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했다. 지난달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는 매물이 소화된 뒤 거래량이 줄면서 실수요 위주로 간헐적인 거래만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 추이, 출처:부동산114>

서울 전셋값은 전세 수요가 줄어들면서 0.04% 하락했다.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 퍼스트가 1천만~5천만원 떨어졌다. 송파구는 잠실동 잠실엘스, 우성4차가 500만~2천500만원 내렸다.

부동산114는 "조세재정개혁 특별위원회가 출범해 보유세 개편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고 전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며 "주요 변수가 될 보유세 부과와 금리 인상 시기가 아직 불분명한 만큼 매도자, 매수자 간의 눈치 보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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