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이 '유령주식 거래' 사태를 촉발한 삼성증권과 외화채권 매매 중개업무를 잠정중단했다.

한은 고위관계자는 13일 "삼성증권의 외화채권 매매 거래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거래기관 리스트에서 아예 제외시킬지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자운용원은 국민연금 등 주요 투자기관이 삼성증권과의 거래 관계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이후에도 기존 거래 관계를 지속하겠다고 했으나 돌연 입장을 바꿨다. (연합인포맥스가 10일 오전 10시32분에 송고한 '한은 외자운용원 "삼성證 사태에도 중개업무 중단 안한다", 삼성證 사태로 돌아본 외환보유액의 '모럴헤저드' 기준 기사 참고)

삼성증권 사태가 확산하면서 기획재정부가 삼성증권의 국고채전문딜러(PD) 자격 취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정부도 강경 입장을 보이자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삼성증권을 포함해 국제신용평가사 기준 적격투자등급(BBB-) 이의 신용등급을 보유한 국내 증권사 네 곳을 외화채권 매매 거래기관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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