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13일 중국 증시는 예상치 못한 무역 적자 소식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1.11포인트(0.66%) 내린 3,159.05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2천8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1천637억 위안으로 감소했다.

선전종합지수는 5.89포인트(0.32%) 하락한 1,834.38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6천200만 수, 거래 규모는 2천327억 위안으로 줄었다.

이날 해관총서가 발표한 중국의 3월 무역수지는 49억8천만달러 적자로 예상치인 272억1천만달러 흑자를 밑돌았다.

또 1분기 대미 무역 흑자는 582억5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4% 늘어 중국과 미국의 무역 협상 전망을 어둡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공격에 대해 "언제 일어난다고 말한 적 없다"며 한 발 물러선 사실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1년 전 탈퇴했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재가입 가능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은 중국 증시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견제하는 성격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거풍투고는 증시가 미중 무역 긴장의 부정적 효과를 아직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고, 큰 호재 없이는 증시가 조정 장세를 벗어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평안보험그룹(601318.SH)은 0.81% 내렸고, 안니(002235.SZ)는 2.6%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여행 등이 올랐고, 의약제조, 호텔 등이 떨어졌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07% 내린 30,808.38에 거래를 마쳤다.

항셍H지수는 0.22% 하락한 12,261.23에 마감했다.

홍콩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가 중국 증시 반락에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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