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지난해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 수익으로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수익이 많이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지난해 여전사의 순이익은 1조9천244억 원으로 전년보다 25.0%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건전성 분류 강화에 따른 대손 비용 증가에도 이자 수익 증가가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대출이 전년 대비 12.3%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이자 수익이 8.6% 늘어났다.

대출자산은 61조3천억 원으로 가계·기업대출 증가로 전년 말 대비 12.3% 증가했다.

다만, 자동차 할부·리스 등 자산이 증가했음에도 고유업무 순이익은 2조5천432억 원으로 전년보다 0.8% 감소했다.

작년 말 현재 여전사의 총자산은 131조1천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1.1% 늘었다.

작년 말 현재 연체율은 1.87%로 여전사의 리스크 관리 강화 등에 따라 전년 말 대비 0.20%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89%로 전년 말 대비 0.27%포인트 낮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인상 등 시장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조달여건 관찰을 강화할 것"이라며 "여전채 만기도래 현황 등을 정기 점검하는 등 여전사의 안정적 자금운용을 유도할 것"이라고 발했다.

한편, 금감원은 올해 하반기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가계부채에 대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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