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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마켓워치> 지정학적·무역 불확실성 여전…주가↓달러·국채 혼조
    이종혁 기자  |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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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4.16  0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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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인포맥스) 미주본부 = 13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대형 은행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차익실현 거래가 우위를 점하면서 내림세로 마쳤다.

    러시아의 미국 제품 수입 제한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무역 관련 우려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달러화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전쟁 관련 우려가 다음 주에 또 등장할 수 있다는 인식 속에 엔화에는 오르고, 유로화에는 내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 국채 가격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지속과 경제지표 둔화 속에 단기물은 내리고, 장기물은 오르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중동지역 정세 불안에 대한 경계심과 세계 원유재고 감소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엇갈렸다.

    에릭 로젠그렌은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보스턴 상공회의소에서 경기 호조로 현재 점도표보다 기준금리가 더 인상돼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용시장이 연준 위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빈틈이 없어질 수 있다며 실업률이 3.7%에서 3.6% 정도로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준의 3월 의사록에서 모든 위원이 더 높은 금리를 원한다고 표기된 것이 이상하다며 "나는 연준이 금리 목표를 그대로 둬야 한다고 주장했고, 왜 모든 위원이 더 높은 금리를 원한다고 적혀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현재 금리는 중립 금리에 가까워 물가를 끌어올리거나 떨어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연준이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고 10년물 국채 금리가 협조해주지 않는다면 결국 내년에는 국채수익률 역전 현상이 벌어질 것이고 수익률의 역전은 경기 침체의 신호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주말을 앞둔 만큼 시리아에 대한 공습이 단행될 가능성과 중국 및 러시아와의 마찰 심화에 대한 우려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러시아 의회는 다음 주 월요일 미국의 경제 제재에 대응해 미국산 수입품을 제한하는 특별 의회를 열 예정이다.

    러시아는 자국 티타늄의 수출 제한이나, 자국 내 미국 근로자 수 감축 등의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또 전일 트럼프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재가입 검토를 지시한 점이 중국을 더 압박하려는 조치란 분석이 힘을 얻었다.

    WSJ은 미국 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 관세를 부과할 1천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 세부 품목을 발표하며 중국을 압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나온 미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4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무역전쟁 우려로 악화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4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102.0에서 97.8로 하락했다. 이는 3개월래 최저치다. 시장 전망 집계치는 100.0이었다.

    전월의 지수는 2004년 이후 최고치 수준이었다.

    향후 12개월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의 2.9%에서 2.7%로 하락했다.

    5-10년 동안 기대 인플레율은 전월 2.5%에서 2.4%로 소폭 내렸다.

    미시간대 소비자 서베이 부문 디렉터 리처드 커틴은 "모든 연령대와 소득 하위계층, 전 지역에 걸쳐 소폭의 신뢰도 악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JP모건체이스의 대니얼 실버 경제학자는 "이날 지수는 기대에 비해 실망스럽지만, 일부 지수의 부진이 과거 몇 개월간의 증시 약세와 부정적인 머리기사 때문인 것을 고려하면 놀랍지는 않다"고 풀이했다.

    바클레이스의 푸자 스리람은 "지수 하락에도 소비 심리가 상대적으로 높다"며 "이는 앞으로 몇 개월간 소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미국의 채용 공고(job openings)가 605만2천 명으로, 전월대비 17만6천명 줄었다고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일 년 전에는 561만8천 명에 불과했다.

    2월 이직률은 전달과 같은 2.2%를 보였다. 이직률은 통상 노동자들이 얼마나 직업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구직 회사인 집리크루터의 케이시 바레라 수석 경제학자는 "노동시장이 매우 타이트함에도 고용인력들이 더 나은 기회를 위해 일자리를 떠나도록 유인하는 임금 상승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2.91포인트(0.50%) 하락한 24,360.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69포인트(0.29%) 떨어진 2,656.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60포인트(0.47%) 낮은 7,106.6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와 중동 위험, 미국 내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주목받는 가운데 상승 출발했다.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JP모건은 1분기 주당순이익(EPS)이 2.37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5달러에서 큰 폭으로 늘었으며 팩트셋 예상치 2.28달러도 웃돌았다.

    씨티그룹의 EPS는 1.68달러를 기록해 금융시장의 예상치 1.61달러를 넘어섰다.

    웰스파고의 EPS도 1.12달러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1.06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주요 주가지수는 곧 보합권으로 내려섰고, 이후 하락 전환했다.

    은행 실적 호조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먼저 반영됐다는 인식이 우위를 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이들 은행주에서 차익실현에 나섰다고 전했다.

    실제 이날 실적을 발표한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웰스파고의 주가는 전일 각각 2.49%와 3.21%, 1.48% 오른 바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1분기 S&P 500 기업 전체의 순익 증가 전망치는 17.1%였지만, 금융주의 실적 증가 예상치는 24%에 달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점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주가가 각각 2.71%와 1.55% 내렸다. 웰스파고 주가는 3.43%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부분이 1.55% 하락했고, 기술주도 0.33% 내렸다. 반면 에너지주는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에 힘입어 1.09% 올랐다.

    한편 이번주 다우지수는 1.8% 올랐다. S&P 500 지수는 2%, 나스닥지수는 2.8% 상승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관계자들이 발언은 엇갈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실적이 예상대로 호조를 보이지만, 기대가 이미 선반영 된 데다 미국 내외의 정치적 불확실성도 고조되고 있는 만큼 주가의 지속적인 상승을 이끌기는 부족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카봇 웰스 매니지먼트의 롭 루츠 대표는 "이날 나타난 것은 꽤 높은 '걱정의 벽'의 일부"라면서 "오늘 투자자들은 더 긍정적일 법 했지만, 여전히 민감하고, 걱정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4.5%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84% 하락한 17.41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0.4bp 내린 2.828%에서 거래됐다. 이번 주 5bp 상승했다. 지난 2월 2일 이후 가장 큰 주간 오름폭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1bp 상승한 2.368%에서 움직였다. 한 주간 9.4bp 높아졌다. 2월 16일 이후 최대폭이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0.6bp 낮은 3.033%에서 거래됐다. 이번 주 1.2bp 내렸다.

    10년과 2년 만기 수익률 차이는 전일의 48.4bp에서 46bp로 좁혀졌다. 2007년 9월 이후 가장 가깝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세계 증시가 상승한 영향으로 소폭 하락 출발했다가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자 반등했다.

    시장은 중동 지정학적 위험과 무역 관련 상황, 뉴욕증시 동향, 미 경제지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연설 등을 주목했다.

    미국과 서방은 시리아 친정부군의 화학 공격 의혹이 객관적으로 검증되지도 않은 상황 때문에 시리아 공습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정보를 분석하고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는 JP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대형 은행들이 실적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이미 호재가 반영됐다는 인식에 장중 하락 반전해, 국채가 반등에 일조했다.

    또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의 에릭 로젠그렌 총재는 지금 예상보다 더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보였지만,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비둘기 성향의 발언에 나선 것도 국채가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 여파로 이날 2년물 국채수익률은 한때 9년여래 최고치 2.373%까지 올랐다.

    다이와 캐피털 마켓츠의 레이 레미 헤드는 "우리는 명백하게 단기물에서 약세 시장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뉴욕증시 낙폭 확대 속에 오름폭을 소폭 높였다.

    금리 전략가들은 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주가 상승 전망 및 무역과 지정학적 위험의 완화에도 여전히 근본적으로는 문제는 미해결 상태라며 다음 주에는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미국 대통령이 어떻게 트윗할지가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KBC 은행은 "투자자들은 중국과 시리아 불확실성 때문에 더 안전자산을 구축하기를 선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3월 FOMC 의사록은 무역 보복에 대한 위험 요인과 함께 성장과 물가에 대한 낙관을 전했다"며 "우리에게 매파적이었고, 여전히 올해 총 네 차례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제프리스의 워드 매카시 수석 금융 경제학자는 "대부분의 국채 금리는 이번주 올랐고, 수익률 곡선은 누워서 마쳤다"며 "군사 행동에 대한 위험이 시장 동력이던 관세에 대한 위협을 대체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의 내통 의혹을 수사하다 지난해 5월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오는 17일 회고록을 출간할 예정이다.

    출간에 앞서 공개된 요약본에서 그는 "대통령이 도덕적으로 옳지 않고(unethical), 진실이나 전통적 가치에는 개의치 않았다(untethered)"면서 "그의 리더십은 거래와 같고, 독단적이며, 개인적 충성심에 기반을 둔 것이었다"고 썼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코미를 "거짓말쟁이'로 불렀다.

    정치권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을 해임할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있다. 이는 금융시장에 또 다른 불확실성이 될 수 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7.37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7.23엔보다 0.14엔(0.13%)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2337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325달러보다 0.0012달러(0.09%)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2.47엔을 기록해, 전장 가격인 132.17엔보다 0.30엔(0.22%) 높아졌다.

    달러화는 전일부터 중동 긴장이 완화되면서 세계 증시가 오르자 엔화에 6주 최고치인 107.73엔까지 상승했지만, 뉴욕증시 반락과 지표 부진으로 오름폭을 줄였다.

    시장은 중동 지정학적 위험과 무역 관련 상황, 뉴욕증시 동향, 미 경제지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연설 등을 주목했다.

    미국과 서방은 시리아 친정부군의 화학 공격 의혹이 객관적으로 검증되지도 않은 상황 때문에 시리아 공습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정보를 분석하고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는 JP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대형 은행들이 실적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이미 호재가 반영됐다는 인식에 장중 하락 반전했다.

    또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의 에릭 로젠그렌 총재는 지금 예상보다 더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보였지만,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비둘기 성향의 발언에 나서, 달러 오름폭 축소에 일조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뉴욕증시 낙폭 확대 속에 엔화에 오름폭을 거의 반납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반등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주 중에 무역과 지정학적 위험 완화가 일부 나타났지만, 여전히 근본적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다음 주에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미국 대통령이 어떤 내용으로 트윗할지가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JFD 브로커의 샤랄람보스 피수로스 선임 시장 분석가는 "이번 주 미 중간 무역긴장이 완화됐고, 시리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이 말투가 부드러워졌음에도 확인해야 할 것들이 많다"며 "두 가지 문제는 아직 풀리지 않았고, 미국 대통령은 예측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이언FX의 피터 로지프 선임 연구 분석가는 "시리아에 관한 더 긍정적인 머리기사가 나온다면 달러화는 엔화에 더 오를 수 있다"며 "매수자들이 더 등장한다면 107.90엔선 저항대를 깨고 108.57엔을 목표로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로지프는 "반대로 약세론자들이 힘을 얻으면 106.95엔 지지대가 깨지면서 106.43엔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ING는 유로-달러가 50일 이동평균선인 1.2328에서 다지기를 하므로 앞으로 며칠간 장기 거래 범위인 1.2180~1.2525의 상단으로 오를 것 같다"며 이번 주 1.2396달러 위에서 마친다면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을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ING는 1.2275달러가 중요한 장기 지지대라고 덧붙였다.

    소시에테제네랄(SG)은 유로-달러 변동성이 올해 부진할 것이라며 전체 외환시장 변동성도 긴 겨울 분위기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 원유 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2달러(0.5%) 상승한 67.3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약 3년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WTI는 이번 주 8.6% 급등했다.

    시리아를 둘러싼 중동지역 정세 불안과 선진국 원유재고의 감소 등의 재료가 유가에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가했다.

    전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이어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도 글로벌 원유재고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IEA는 이날 "우리가 산유국 감산 합의의 효력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선언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평가가 정확하다면 매우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IEA는 글로벌 원유재고량이 OPEC이 목표로 하는 5년 평균치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이런 평가를 했다.

    IEA는 또 공급이 현재와 같이 억제된다면 오히려 공급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IEA는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은 원유 수요를 끌어내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OPEC은 전일 3월 선진국의 원유재고량은 28억5천400만 배럴로 전월보다 1천740만 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년 평균 재고량보다 불과 4천300만 배럴 많은 수준이다. 2년 전 선진국 원유재고는 5년 평균치보다 4억 배럴이나 많았다.

    OPEC은 또 탄탄한 수요와 감산 등으로 글로벌 원유시장의 과다 재고 문제가 거의 사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의 감산 합의가 오는 2019년으로 연장될 수 있다는 견해도 밝히기도 했다.

    중동지역 긴장이 지속하는 점도 유가에 꾸준한 상승 동력으로 작용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시리아에 대한 공습이 임박한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드러내면서 긴장이 다소 느슨해지긴 했지만, 언제든 공격이 단행될 수 있는 만큼 경계심이 유지되는 양상이다.

    시리아는 특히 러시아 및 이란 등과 긴밀하게 연결된 만큼 미국의 공격이 현실화될 경우 전면적인 국제적 마찰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이날 미국 원유채굴업체 베이커 휴즈가 발표한 이번 주 미국 내 원유채굴장비 수는 전주보다 7개 늘어난 815개로 집계됐다.

    미국 내 생산 증가 가능성을 뒷받침했지만, 시장의 관심이 시리아 등 중동 위험에 집중된 상황에서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반면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 이후 러시아도 맞불 제재를 내놓을 수 있다는 우려가 부상한 점은 유가의 상승을 제한했다. 러시아의 맞불 제재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뉴욕 유가 전문가들은 시리아 문제에 대한 부담으로 유가가 추가로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어게인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존 킬두프는 "시리아에 대한 공습이 임박할수록 지정학적 우려가 가격에 지속해서 반영될 것"이라며 "시리아는 러시아와 이란의 고객이기 때문에 위험이 훨씬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liber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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