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70원대 초반에서 횡보 중이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0분 현재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2.70원 오른 1,072.20원에 거래됐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환율을 반영해 1,071.00원에 개장한 달러화는 좀처럼 위아래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주요 통화 흐름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다.

시리아 사태와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외국인의 주식 역송금 수요도 의식되는 편이다.

0.4% 정도 상승하던 코스피가 하락 반전으로 기운 점은 달러-원을 위로 이끌었다.

다만 수급에서는 1,070원대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수입업체 결제 수요보다 다소 우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069원에서 1,073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너무 조용한 편"이라며 "시리아 사태 영향은 생각보다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1,070원대 초반에는 네고가 꾸준히 나온다"며 "예전에 비해 레벨을 조금 높인 레인지로 본다"고 판단했다.

그는 "오후에도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시장 심리는 숏(매도) 이지만, 당장 아래로 밀 만한 재료가 없어 보인다"며 "거래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네고가 얼마나 밀고 나올지 두고 봐야 한다"며 "추가 상승이 제한되면 1,070원도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0원 오른 1,071.00원에서 출발했다.

최초 달러-원은 네고 물량에 1,070.00원으로 내렸다.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조금씩 올랐다.

한동안 1,071원대에서 멈춰있던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가 하락 반전하자 1,072원대로 조금 더 올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85억 원 규모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3억 원 정도를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8엔 오른 107.38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6달러 상승한 1.2334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8.3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73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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