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 지속 여부와 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를 대기하면서 관망세가 짙었다.

1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5분 전일보다 1bp 상승한 2.165%, 10년물은 1.5bp 높은 2.62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틱 하락한 107.91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1천204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은 1천885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8틱 내린 120.63이었다. 외국인이 3천162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이 4천 계약 가량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매매동향이 채권시장을 움직일 중요한 재료라고 판단했다. 오후에도 이들 매수 규모에 따라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대외변수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다 보니 외국인 매매에 장이 연동되고 있다"며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꽤 많이 사고 있는데, 10년 입찰 결과에 따라 장기물 흐름이 바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대내외 변수가 많은 데다 외국인 매수 지속 여부, 낮은 금리레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방향성을 잃었다"며 "환율 움직임에 따른 외국인 흐름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채권시장에 경계심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8bp 상승한 2.163%,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0.7bp 오른 2.614%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 금리는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하락했다. 10년물은 1.38bp 낮은 2.8262%, 2년물은 0.38bp 내린 2.3484%에 마감했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하락에도 약세로 출발했다. 낮은 금리레벨에 대한 부담과 국고채 10년물 입찰 경계, 외국인 매매에 주목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500계약가량, 10년 국채선물은 약 3천 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1만5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600 계약가량 늘었다. LKTB는 2만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3천 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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